커피의 기원
커피에 관한 전설은 여러 가지입니다. 가장 오래된 것 중 하나는 6~7세기경으로 추정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양치기 소년 칼디(Kaldi)가 살았는데 어느 날 칼디는 자기가 기르는 염소들이 특정한 열매를 먹은 후 염소들이 흥분하여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밤에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열매를 먹은 칼디도 머리가 맑아지고 신기하 기분이 상쾌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후 수도승들이 이 열매를 맛봤지만 쓴 맛에 실망한 나머지 불 속에 던져 버립니다. 그러자 맛있는 냄새가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수도승들은 호기심에 이렇게 구워진 열매를 끓는 물에 우려냈고, 그렇게 신이 내린 선물을 얻게 되었습니다.
커피의 역사
- 에티오피아와 아라비아반도:
9세기, 에티오피아에서 발견된 커피는 아라비아반도, 특히 오늘날의 예멘으로 전파됩니다. 예멘에서는 커피를 로스트하고 갈아서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음료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전해집니다. 이때 커피는 '카와(Kahwa)'라고 불리며, 주로 이슬람 사원에서 신앙적인 의식에 사용되었습니다.
- 오스만 제국과 커피:
15세기에는 오스만 제국을 통해 터키, 이란, 그리고 더 넓은 중동 지역으로 커피가 확산됩니다. 이때 커피는 상류층과 지식인들 사이에서 유행하며, 특히 "터키식 커피"가 유명해졌습니다.
- 유럽으로의 전파:
17세기 초, 커피는 유럽으로 전파됩니다. 처음에는 비잔틴 제국을 거쳐 베네치아로 들어온 후, 네덜란드와 프랑스를 거쳐 여러 유럽 국가로 퍼져나갔습니다. 파리와 런던 등지에서는 커피 하우스가 등장하면서 지식인들이 모여 대화를 나누고, 커피는 사회적 만남의 중심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커피의 역사
커피가 우리나라에 처음 들여온건 1961년 프랑스의 신부를 통해서 들어왔으며 서울의 양반층을 중심으로 해서 커피음용이 유행했었다고 합니다. 고종황제가 커피를 즐겨 마신 것은 맞지만 최초로 커피를 마셨던 사람은 고종황제는 아닙니다. 1900년 초 고종이 외국인접대용으로 지은 (손탁호텔)에 우리나라의 최초 커피숍이 생겼는데 1층에 정동구락부라고 합니다. 일제 강점기인 1910년대 이후 서양의 커피하우스처럼 시인 음악인 철학인들이 모이는 일본식 다방이 생겨났고 문학, 예술, 철학이 오고 가는 중심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후 1920년대부터 본격적인 다방이 늘어나고 6.25에 참전한 미군에 의해 인스턴트커피가 전해졌습니다. 1999년 미국의 커피브랜드인 스타벅스가 이화여대에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에스프레소가 알려졌고 여러 커피업체들이 수입되면서 짧은 기간 동안 커피시장은 빠른 발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원두커피 소비가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한국은 맥심 브랜드의 영향인지 인스턴트 커피의 소비가 훨씬 높다고 합니다.
이처럼 커피는 수세기 동안 다양한 문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지금은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음료로 자리잡았습니다.커피에는 비타민B2, 비타민B5, 망가니즈, 칼륨, 마그네슘, 니아신 등의 영양소가 들어 있으며 암예방 및 제2형 당뇨병 대사 증후군, 간 질환, 비만과 같은 질병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연구들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커피는 세계적으로 매일 20억 잔 정도가 소비되는 가장 인기 있는 음료로 정기적으로 커피를 마시면 평균 1.8년의 건강 수명을 늘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하지만 편두통 유발 요인인 불안의 증가, 수면 방해, 위장 문제 등의 부작용 같은 커피의 단점도 있으니 너무 자주 마시지 않도록 하는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