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의 역사
술은 발효주와 증류주 두 종류로 나뉩니다. 발효주는 곡물이나 과일 등이 효모와 뒤섞여 발효 작용을 일으켜 생긴 술이며 자연 상태에서도 얻을 수 있고, 한편으로는 인위적으로 곡물, 과일로 발효 작용을 일으켜 얻기도 합니다.
증류주는 발효된 술을 증류시켜 얻는데 증류는 자연 상태에서 생기지 않고 인위적인 증류 장치를 이용하여 얻을 수 있습니다. 위스키나 중국 고량주, 보드카, 우리 전통 소주가 모두 증류주입니다.
막걸리는 대표적인 발효주입니다. 도수는 대략 18도 이하이로 우리나라 막걸리의 경우, 물 등으로 희석하여 6도 전후의 술로 내놓습니다. 막걸리의 역사를 보면 곡물, 과일 등을 발효시켜 얻는 ‘막걸리’에 관한 기록은 오래되었습니다. 막걸리는 삼국사기에 막걸리를 미온주(美溫酒)로 소개한 기록이 있고, 고려 때의 고려도경에는 왕이나 귀족들은 멥쌀로 만든 청주를 마시는 반면 백성들은 맛이 짙고 빛깔이 짙은 술을 마신다”는 기록이 있으며 조선시대에는 지방별·문중별로 다양하게 발전시킨 독특한 막걸리를 빚었습니다.
막걸리와 잘 어울리는 한식 안주
막걸리는 전통 한식과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합니다. 쌀로 만든 발효주인 만큼 한식 특유의 깊은 맛과 잘 어우러지며, 고소한 음식들과 조화롭습니다.
1. 전
아마도 막걸리 안주를 꼽으라고 하면 많은 이들이 전을 꼽을 듯합니다. 비오는날 막걸리에 고소하고 적당히 기름지고 차진 식감을 자랑하는 전은 막걸리에 가장 어울리는 안주중 하나로 한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즐기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집에서도 쉽게 요리해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고 전집에 가면 김치전, 감자전, 파전 등등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옵션도 다양해집니다.
2. 두부김치
탄수화물이 대부분인 막걸리에는 상대적으로 단백질과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한 안주가 가장 적합합니다. 전문가들 대부분은 막걸리와 잘 어울리는 안주로 전 종류보다는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콩으로 만든 요리를 추천하는데, 두부김치가 바로 막걸리 안주로 딱입니다.
3. 보쌈
보쌈을 소주와 함께 즐기는 이들도 많지만 막걸리파도 많습니다.적지 적당한 비율을 이루고 있는 살과 비계, 기름기를 빼내어 느끼하지 않고 고소하고 풍부한 보쌈과는 어떤 막걸리와도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며 김치까지 더해지면 더 완벽합니다.
4. 홍어삼합
홍탁이란 말도 있듯이 홍어삼합을 막걸리 한 사발과 즐기기 좋은 제철 남도 음식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고소한 고기와 톡 쏘는 홍어, 묵은지의 시큼한 맛까지, 홍어삼합은 다채로운 맛과 향이 조합된 음식으로 막걸리와 즐기기에 제격입니다.
그외 순대도 빼놓을 수 없는 안주입니다. 특히 쫀득한 식감과 내장의 고소한 맛이 막걸리의 청량한 산미와 어우러져 조화로운 풍미를 선사합니다. 막걸리를 마실 때 초고추장을 곁들인 순대를 함께 즐기면 맛이 더욱 풍부해집니다.
이 외에도 막걸리와 잘 어울리는 한식 안주로는 삼겹살 김치구이, 감자전, 배추전 등이 있으며, 각 음식마다 다른 막걸리 종류와 페어링 하면 색다른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김치에 막걸리를 가장 좋아합니다.
막걸리와 어울리는 양식 안주
막걸리는 한식뿐만 아니라 의외로 양식과도 잘 어울립니다. 특히 치즈를 활용한 음식들이 막걸리와 조화로운 맛을 자랑합니다.
첫 번째 추천 안주는 치즈 플래터입니다. 치즈의 고소하고 짭짤한 맛이 막걸리의 부드러움과 잘 어우러지며, 특히 숙성된 치즈보다는 신선한 모차렐라나 브리 치즈가 더 좋은 궁합을 보입니다. 여기에 견과류나 말린 과일을 곁들이면 한층 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크림 파스타도 막걸리와 좋은 조합을 이룹니다. 크림 파스타의 부드러운 식감과 크리미 한 소스가 막걸리의 곡물 향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너무 느끼하지 않고 깔끔한 맛을 선사합니다. 특히 해산물이 들어간 크림 파스타는 막걸리의 신맛과 어우러져 더욱 조화로운 맛을 만들어냅니다.
또한 피자도 막걸리와 함께하면 색다른 조합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마르게리타 피자처럼 산뜻한 토마토소스가 들어간 피자는 막걸리의 산미와 잘 맞아떨어지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막걸리와 어울리는 양식 안주로는 버팔로 윙, 훈제 연어, 마늘 바게트 등이 있으며, 막걸리 특유의 청량감이 느끼한 맛을 잡아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색다른 이색 조합 안주
막걸리는 한식과 양식뿐만 아니라 색다른 이색 조합과도 어울릴 수 있습니다. 의외로 잘 어울리는 안주들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먼저, 초밥과 막걸리의 조합을 추천합니다. 특히 연어 초밥은 막걸리의 은은한 단맛과 만나면서 깔끔한 마무리를 선사합니다. 막걸리 특유의 쌀 향이 초밥의 밥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며, 일본주인 사케와는 또 다른 느낌을 줍니다.
또한 마라샹궈와 같은 중식 요리도 막걸리와 의외로 잘 어울립니다. 마라샹궈의 얼얼한 매운맛이 막걸리의 부드러움과 상쇄되면서, 조화로운 밸런스를 맞춰줍니다. 특히 마라의 강렬한 향이 막걸리의 산미와 어울려 독특한 맛을 선사합니다.
다음으로 과일 플래터도 막걸리와 좋은 궁합을 보입니다. 특히 배, 사과, 포도와 같은 과일들은 막걸리의 새콤달콤한 맛과 어울려 깔끔한 마무리를 제공합니다. 이와 함께 견과류를 곁들이면 더욱 고소한 풍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막걸리와 어울리는 이색 안주로는 멕시코 타코, 인도 커리, 타이식 팟타이 등이 있으며, 막걸리의 부드러우면서도 은은한 단맛이 다양한 세계 요리와도 어울릴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막걸리는 한식뿐만 아니라 양식, 그리고 이색적인 안주들과도 잘 어울리는 주류입니다. 파전, 두부김치 같은 한식 안주는 물론이고, 치즈 플래터, 크림 파스타 등의 양식 안주도 좋은 조합을 이룹니다. 또한 초밥, 마라샹궈, 과일 플래터와 같은 독특한 음식들도 막걸리와 색다른 조화를 보여줍니다. 이번 기회에 다양한 안주와 함께 막걸리를 즐기며 나만의 최적의 페어링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